모든 것이 싫고 힘이 든다
사유: 보안인증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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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식물 주제도 재미있네 하다가 번역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외계인 묘사에 초록색 피부 등 식물적 속성이 많지 않던가요. 괴물 식물, 아니면 식물과의 결합을 통한 신체 변이/재탄생은 기이한 이야기의 인기 소재입니다. 식물 유토피아나 대안공동체도 있고요. 왜 그렇게 식물을 낯설거나 기이하게 여겼던 걸까요? 식물을 다루는 SF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책입니다.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텍스트가 많아서 아쉽긴 한데, 의외로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도 등장합니다.
www.aladin.co.kr/m/mproduct.a...
지갑 두고 나와서 돌아갔다 나오느라 지각했을 때 ‘뭐야~ ADHD세요?’라고 들은 적이 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어서 ‘네 사실 맞아요’ 했는데 (헉 그냥 그러게요 했어도 될 텐데 또 굳이 솔직하게 말하는 ADHD 같은 짓을)
오늘도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고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속으로 네 사실 맞아요 했다 말만 다르지 살면서 이미 수백 번은 해본 문답이죠
전자책으로만 나왔더라고요! 저는 리디에서 봤습니다
<던전밥> 같은 판타지 2차세계에 현실감을 쌓는 구체적인 월드빌딩이 좋은 사람(접니다)이 본 것:
<던전 관리인>: 무대 뒤와 같은 던전 관리의 세계에서의 고민거리
<마물 돌보미>: 던전 같은 용의 체내에서 살게 된 주인공, 생물 많음
<마법 의사 렉스의 변태 카르테>: 19금 판타지 클리셰를 현실적으로 짚으면서 의사다운 정상적인 조언을 해줌
<헤테로게니아 링귀스티코>: 언어학자의 마계 필드워크인데 진짜 필드워크 자료조사처럼 접근함
<우리들의 기적>: 한순간에 멸망한 세계의 인물들이 현대에 환생함인데 그냥 넣음 제발 봐
넵넵 구글시트로 올릴 테니(며칠 걸릴 거예요) 신청해주세요 아직 털 게 남아있긴 한데 많진 않아서 원하시는 게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에 본가가 이사해서 진짜 진짜 많이 비워야 해요ㅠㅠ
목록 정리해서 판매글 만들 것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어
책
정리
큰일임
영혼의귕
원제는 Havsala 번역제는 영혼의 궁전인데 뜬금없이 귕으로 번역된 게 웃겨서, 근데 내용물은 좋아 보여서 샀던 게임. 방탈출 퍼즐류 좋아하면 환영할 만한 작품이고 난이도는 좀 높음. 퍼즐과 테마와 주제가 꽤 잘 결합한 덕분에 돈 아깝지 않았다. 프뤼네, 히파티아 등 강렬한 삶을 살다 간 여성의 이야기가 챕터마다 나오고, ‘책에는 세계가 있다‘ 같은 방향의 인용도 많음. 그러나 그만큼 게임 내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다 읽기는 포기하고 필요한 부분은 공략 보고 진행했다. 길지 않음.
이제 다른 용어를 모르겠어요 너무 적절한데!! 흑역사처럼 일반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 타이가 동안이셨네요 몰라뵙고 그만
냉장실털이용 두부야채볶음밥에 이어 어제는 냉동실털이용 또띠아 해먹었는데(냉동새우와 버섯 피망 고추 냉동다진마늘을 기름에 볶아 단순하게 소금과 연두로 간하고 또띠아에 싸먹음) 역시 자취요리는 레시피를 다변화하지 않으면 너무 쉽게 질린다는 위기감이 든다 특히 볶음요리는
헉 니트 타이 귀여워요 나비매듭이나 이런저런 연출도 어울릴 거 같아요
하기오 모토의 <포의 일족>을 보기 시작했다. 죽지 않는 뱀파이어 미소년 및 일족의 에피소드 모음이자 ‘순정만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작품. 같은 작가의 SF 단편인 <11인이 있다!>와 장편 대작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는 예전에 봤는데 대표작인 <포의 일족>은 처음 보는 중.
감상: 이게… 졸트라크?
꿈결 같은 연출과 미학이 완성도 높은데 너무 클래식해서 이미 다 아는 내용 같다. 어릴 때 봤어야 했는데. 그래도 공부한다는 의의가 있는 듯.
“부모와 교육자의 모토는 길을 위해 아이들을 준비시킨다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길을 준비시킨다가 아니라요.”
다칠 위험이 있는 놀이터가 위험이 전무한 놀이터보다 교육적으로 좋다, 왜냐면 다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라는 말 흥미롭다.
일하기싫어서이것저것해치움-회피하느라스트레스잔뜩받음-폭발후완전집중함-완성하고탈진상태로성취감피크 사이클 쎄게 한 번 돌렸다 사람이 성숙해졌다가도 손 놓으면 관성적으로 다시 돌아가기 마련
여러분 오늘 이거 읽어보셔야 해
"순정만화는 여성 작가가 창작하고 여성들과 소녀들이 읽었는데, 남성들은 “평범한 여자애가 사연 많은 미남과 사랑에 빠지는” 하찮은 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평론가들조차도요. 하지만 남자들이 이 이야기들은 자신들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착각한 덕분에 순정만화는 덜 검열받고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여성의 장르라고 무시당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실험과 사회비판이 이루어지던 진보적 장르"
안녕하세요 혹시 카미노 독서대 찾아보셨을까요? 전에는 가볍고 튼튼하고 가격 좋은 만능 독서대였는데 이제는 가격이 많이 오른 모양이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 추천드립니다.
예 절 <- 아니 이건 문제죠 너무 오랜만에 보는 말이다
근데 커리큘럼 자체에는 관심 있어요 흠 그래? 하고 한 번 해볼 듯
근데
근본적인 차이를 알겠어요
내가 좋으면 그걸 남한테 추천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내가 좋았을 뿐이니 남한테 강요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
또는
남이 여기로 가라고 하면 따라가 보는 사람과
남이 여기로 가라고 하면 간섭받기 싫어서 안 가는 사람
전자는 커리큘럼을 들이대면 와 하고 찍먹하는 거고 후자는 방해라고 생각하는 거
(물론 어떤 경우에든 게으른 커리큘럼은 효과가 별로이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커리큘럼이 있으면 자료를 얻을 수 있고(최소한 검색 키워드라도) 경험해봤는데 별로더라 싶어도 ’쟤넨 저게 저래서 좋대‘ ’나는 이건 별로‘ 정도는 알게 되고요. 어차피 올드비 하나만 추천권을 지닌 것도 아니고.
물론 추천에 성공하려면 맞춤형으로 말해야 하고, 좋아하는 걸 잘 알려면 고전과 신작 모두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게으르게 옛날 유명작만 말하는 건 못써먹을 짓이긴 하지만. 그래도 커리큘럼을 짜는 욕망은 장르의 캐논을 논하고 합의하는 작업의 베이스로 기여하는 듯해요.
흠 그게 저는 음악도 술도 소설도 그 커리큘럼 덕을 본 거 같아요. 아무 생각 없이 60년대 레드제플린부터 들어야지 하면서 취향과 상관없이 주워듣고 덕분에 그나마 취향이 생겼다든가. 고전명작필독서목록 또는 세계문학선집 구경하면서 관심사를 찾았다든가. 한국문학도 국어교과서로 뗐고요. 커리큘럼을 제시하는 것에는 어쨌든 정보가 있지 않은지.
한편 이건 제가 권위에 둔감했기 때문이겠다 싶어요. 올드비의 커리큘럼이든 트친의 최애 영업이든 서울대교수진선정반드시읽어야할고전100이든 그냥… 듣기만 하고 내맘대로 고르면 되지 않나.
오히려 현재와 간극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호응을 얻는 경우도 있고. [시녀 이야기]나 [모순]처럼요. (이게 ‘커리큘럼’ 덕분일까?라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현재에서 고전을 계속 재평가하면서 신작을 수용하고, 고전과 신작을 짝지어 추천하는 것이고…자기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나가는 거고… 하지만 여기서 저는 올드비는 너무 타협하지 말고 옛날 얘기를 좀 해야 한다는 쪽이네요. 이거 교육 커리큘럼의 효용 논의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국어 교과서로 문학을 주입하는 일이라든가.
저도 대부분 ‘커리큘럼’ 문제는 뉴비의 나약함보다 올드비의 게으름 탓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편으로 듣는 사람이 입문작에 그치지 않고 두 번째를 찾는 경우라면 ‘커리큘럼’이 좀 유용하다 싶어요. 좋은 작품이라도 장르의 지층에 묻혀버리면 존재를 알기조차 어려워지고, 심지어 낡았어도 신작보다 좋을 수도 있고. 예를 들어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는 first mover라서 더 고평가 받는 거라 하더라도, 로봇을 단순히 정서적 처리 능력이 결여된 인물로 묘사하는 류의 소설보다 SF 장르 이해의 단초로는 나을 수 있다 싶거든요. 아니면
장 보는데 달래가 있길래 봄나물 욕심으로 한 뭉치 샀다. 달래 손질은 이번에 처음 해봤다. 달래는… 쪼끄만 양파구나. 간장 고춧가루 알룰로스 식초 들기름 참깨 넣고 섞어서 달래장을 만들고 작게 깍뚝썰기한 탱글탱글한 두부와 함께 밥에 올려 먹었다.
좋은 조합인데 결국은 좀 남겼다. 왜냐면 찬물에 담궈 매운맛 빼는 과정을 안 거쳐서… 달래 알뿌리가 생마늘 씹는 수준으로 매웠어… 원통하다.
방문해서 이런저런 잡담하다 보니(원래 스몰톡 많이 함) 그 리뷰 얘기도 하게 됐다. 역시나 많이 속상한 일이었다고.
사장님이 나와 나이 비슷해 보이는(아닐 수도…) 여자분이기도 해서 괜히 마음이 쓰였다. 그래서 계산하면서 고백했다. 사실 저는 어디 갈까 하다가 그 리뷰 보고 여기로 예약했어요. 내용 보니까 평범하게 일 잘 하실 거 같아서. 화이팅이에요.
내가 그냥 착한 척, 자기만족 하는 일화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행해서 나쁠 거 없다고 생각했다.
가게 리뷰에 나쁜 평가가 있으면 내용에 따라 오히려 신뢰감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음식점 리뷰에 ‘서비스가 별로네요’ 정도밖에 나쁜 평가가 없다면 맛은 괜찮으리라는 신뢰가 생기는 것처럼. 전에 미용실 등을 검색하다 별1점짜리 구구절절한 리뷰가 붙은 걸 보고 바로 예약한 적이 있었다.
리뷰 내용은 ’사장님이 배려가 부족했다, 거기서 말은 안 했지만 기분이 상했다‘ 등이었다. 내가 보기엔 평범하게 잘 응대했는데 뭔가 틀어져서 사장님이 날벼락 맞은 느낌이었다.
감자스프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한 솥의 매시드 포테이토를 만들고 말았다 맛은 있음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했을 뿐인데 하루가 끝났어 이게 쉬는 건가?(긍정적) 싶은 휴일을 보냈다